정글에서 온 개발자
첫 오픈 소스 기여 경험 본문
TL;DR
번역이긴 하지만, 내가 수정한 부분이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는 신기한 경험이였다.
관련 지난 포스팅
과정
오픈소스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작은 번역이나, 라이브러리 같은 프로젝트부터 시작하라는 조언이 있었다. 이런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깃허브를 돌아다니던 중 초보자용 오픈소스가 잘 정리된 깃 레포를 발견했고 여기에 링크된 글이 번역 기여가 가능하다는 걸 발견했다.
기여 방법 읽기
보통을 기여를 하기 위해서는 contribution guideline을 읽으면 되는데, 기여자 친화적인 경우 이 문서가 잘 작성되어 있다. github에서는 보통 CONTRIBUTION.md 파일로 작성되어 있다. 강제사항이 아니므로 이름이 조금 다를 수도 있고 위치도 /docs 밑에 있을 수도 있고 root 밑에 있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하지만, 기여자 친화적이라면 쉽게 찾을 수 있게 돼 있을 것이다!
내가 이번에 한 기여의 경우 Add Translation 이라는 버튼을 누르자마자 어떻게 기여하면 되는지 설명하는 링크로 연결됐다.
읽어보면, 직접 소스코드로 관리하기에는 공수가 너무 들어가니 따로 포스팅하고 링크만 mdx파일에서 변경해주라는 내용이다.
실행하기
써 있는대로 포스팅을 작성후 작성하고 관련 포스팅을 github에서 찾아 PR을 날렸다.
결과
두근두근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바로 merge가 이루어졌다!!
원문에서 '한국어' 를 누르면 내 포스트로 연결이 되는데, 이론으로 알고 있는거랑 눌러서 실제 연결되는걸 보는 느낌은 또 달랐다.
느낀점
사실 너무 쉬운 태스크를 고른 건 맞다. 누구라도 번역시간 몇시간에 기여방법 알아내는 몇 분 정도만 투자했다면 했을 일이지만 기회가 주어진 상태에서 실행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나에게 적합한 기회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도전에서는 그 부분에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한 번 성공 경험을 해봤으니, 더 큰 프로젝트에서 번역부터 시작해 커뮤니티에 스며들고 큰 프로젝트의 코드 기여의 다리를 놓으면 좋을 것 같다.
현재 눈여겨보고 있는 프로젝트는 C++로 작성된 무료 게임엔진인 Godot Engine 과 내가 실제로 사용하고 문제점도 발견했던 Docker , 그리고 앞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Kubernetis다. 뒤의 두 프로젝트는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Go로 작성된 점도 적합한 것같다.
위 세 프로젝트 모두 이슈에 초보자가 해볼만하다는 라벨을 달아주고 있다.
기여 가이드라인을 보고 코드에 익숙해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Godot Engine을 둘러보니 코드 에러 표시를 번역하는 기여도 쉽게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는데, 번역하면서 앞뒤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코드를 둘러볼 수 있었다.
오픈소스 기여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갈 계획이다.
기여를 통해 협업능력을 향상시키고 좋은 코드를 많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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