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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서 온 개발자
크래프톤 정글 3기, 5일차 때 정리하는 인상깊은 점들. 전 기수 선배님들 왜 다들 첫 날부터 정리 안하나 했는데, 그럴 수 밖에 없더라… 인상깊은 점들 우리에게 관심이 많은 코치님들 다시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만, 코치님들이 우리에게 관심이 많다. 특히나 현수 코치님은 앞에 나와서 얘기할 때도 지목이 필요하면 수료생들의 이름을 부르시는데 입소 등록 때부터 그러셨다. 백그라운드도 모두 입력돼 있으신 것 같다. 면접을 같이 보신 분 중에 창업하고 싶어서 지원하셨다는 분이 계셨는데, 전체 코칭을 하시는 와중에도 그런 사항을 기억하고 계시는 게 느껴졌다. 정글 입성 때 말씀하신 것처럼 수료생들을 ‘관찰하는’ 것이 주 업무시다. 미니프로젝트 중에는 관찰을 위해 밤 늦게까지도 남아계셨다. 장병규 의장님 연설 좋은 ..
크래프톤 정글과 만남까지 비교적 자유로웠던 군 복무를 시작하자마자 전부터 하고 싶었던 개발 공부를 시작했다. 무료로 쉽게 개발 입문을 도와주는 ‘생활코딩’ 이 너무나도 도움이 되었고 그 서비스를 만난 게 인생을 git 커밋 뭉치로 표현하면 태그를 달아줄 만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3년 동안 너무나도 신나게 공부하고, 전역 후에는 공부하고 싶은걸 써먹고 싶어 서비스를 만들어 본 김에 창업에 도전해봤다. 생각보다는 일이 너무 커져버리기도 했고(창업을 너무 쉽게 봤던 것 같다) 비전도 없어보여 그만두고 전공쪽 일을 시작했다. 1년이라는 시간동안 팀의 웹개발을 도맡아 했음에도 개발자로 고용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보다 전문적이여야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이 내면에 있었던 것 같다. 개발은 취미로 ..